건강/음식과 건강

냉동식품, 해동한 뒤 다시 얼려도 될까?

HYUN_1 2025. 6.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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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식품, 해동한 뒤 다시 얼려도 될까?

잘못된 재냉동이 부르는 식중독의 위험

냉동실에서 고기나 만두, 생선을 꺼냈는데 한 번에 다 쓰지 못한 적 많으시죠?
"남은 건 다시 냉동하면 되겠지" 하고 얼려두는 경우도 흔하지만,
과연 해동한 식품을 다시 얼리는 게 안전한 선택일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해동 후 재냉동 가능 여부,
왜 위험할 수 있는지,
예외적으로 재냉동이 가능한 경우,
그리고 안전하게 식품을 다루는 팁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해동 후 재냉동, 왜 문제가 될까?

가장 큰 이유는 세균 번식입니다.

냉동상태에서는 세균 활동이 멈추지만,
해동되면서 식품의 온도가 4도 이상이 되면
미생물의 활동이 다시 시작됩니다.

특히 10도에서 40도 사이는 세균이 가장 빠르게 증식하는 구간입니다.
해동 후 이 상태로 2시간 이상 지나면 식중독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얼린다고 해서 세균이 죽는 게 아니며,
단지 활동이 멈출 뿐이라
다시 해동했을 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재냉동 시 생기는 문제점

  1. 식중독 위험 증가
     특히 육류, 해산물 등 단백질 식품은 세균의 먹이가 되기 쉬움
     →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 유발 가능
  2. 식품의 조직 손상
     해동과 냉동이 반복되면서 세포벽이 손상되어
     → 식감 저하, 수분 손실, 맛 변화
  3. 영양소 감소
     해동 시 수용성 비타민 일부가 손실되며,
     재냉동 후 재해동하면 더 큰 손실이 발생

예외적으로 재냉동이 가능한 경우

해동을 냉장실에서 했을 경우

냉장고(4도 이하)에서 천천히 해동한 식품은
세균 번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재냉동이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에도 해동 후 24시간 이내여야 하며
식품의 표면에 이상한 냄새, 점액감, 색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조리 후 재냉동은 가능할까?

완전히 익혀서 조리한 식품은 재냉동 가능

예를 들어 고기를 해동한 뒤 익혀서 반찬으로 만든 상태라면
완전히 식힌 후 밀폐해서 냉동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단, 보관기간은 2주 이내로 하고
재해동 시에는 반드시 완전 가열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안전한 냉동식품 관리법

  • 처음부터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면 해동량 조절 가능
  • 해동은 냉장실에서 느리게
  • 사용 전엔 완전히 익혀 섭취
  • 이미 해동된 식품은 반드시 2일 이내 사용

해동한 식품을 다시 얼리는 일,
한두 번쯤은 해보셨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죠.

식중독은 한 번만 걸려도 큰 고생이 따릅니다.
식품의 안전은 보관부터 섭취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지켜지는 것이니
오늘부터는 해동도, 냉동도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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