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의 살인자, 혈전(血栓)
몸속에서 생기는 시한폭탄
우리 몸은 상처가 나면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막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 덕분에 우리는 피를 흘려도 멈출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기능이 잘못 작동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작동할 경우,
혈관 내부에 피가 굳어지는 ‘혈전’이 생깁니다.
혈전은 한마디로 몸속에서 생기는 덩어리진 핏덩어리입니다.
문제는 이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심근경색, 뇌졸중, 폐색전증 등 대부분의 치명적 혈관질환은
이 혈전 때문에 시작됩니다.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하지만 매우 위험한 혈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혈전이란?
혈전(Thrombus)은 혈관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응고된 피 덩어리를 말합니다.
원래 혈액은 액체 상태로 순환하지만,
혈관 손상, 염증, 혈류 정체, 혈액 농도 변화 등으로 인해
혈액 내 성분이 뭉쳐져 응고되며 혈전이 형성됩니다.
혈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정맥혈전증 : 다리나 팔의 깊은 정맥에 주로 생기며,
이것이 떨어져 나가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 발생 - 동맥혈전증 : 심장이나 뇌의 동맥에 생겨
심근경색(심장마비), **뇌졸중(뇌경색)**의 직접 원인
왜 혈전이 위험할까?
1. 혈관을 막는다
혈전은 혈관의 일부를 좁히거나 완전히 막습니다.
혈류가 차단되면 해당 부위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괴사하게 됩니다.
- 뇌혈관 막히면 → 뇌졸중
- 심장혈관 막히면 → 심근경색
- 다리 정맥 막히면 → 하지부종, 통증, 폐색전 위험 증가
2. 증상 없이 진행될 수 있다
혈전은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거나 단순한 피로, 부기, 가벼운 통증으로만 나타납니다.
하지만 혈전이 언제, 어디서 떨어져 나가 폐나 뇌로 이동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3.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을 유발
혈전이 갑자기 폐나 심장, 뇌혈관을 막으면
몇 분 내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혈전이 생기는 주요 원인
-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 장거리 비행, 사무직 등에서 하체 혈류 정체
- 운동 부족 : 혈액순환 저하로 혈액이 정체되기 쉬움
- 탈수 : 혈액 농도가 진해지면서 응고 위험 증가
- 흡연, 음주 : 혈관 수축 및 혈액 점도 증가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 혈관 손상 및 혈액 내 이상 변화
- 피임약, 여성호르몬 복용 : 여성 호르몬이 혈전 생성에 영향
- 유전적 요인 및 특정 질환 : 혈액응고 관련 유전질환, 암 등
혈전의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정맥 혈전증(심부정맥혈전증)의 증상
- 다리나 팔의 붓기, 통증, 열감
-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화
- 한쪽만 부어오를 경우 더욱 의심
폐색전증 증상
- 갑작스러운 숨가쁨, 흉통
- 기침 또는 객혈(피가 섞인 가래)
- 심박수 증가, 호흡 곤란
- 의식 저하, 쇼크
심근경색 또는 뇌경색의 혈전 증상
- 왼쪽 가슴 통증, 팔 저림, 식은땀
-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마비, 시야 흐림
→ 위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 또는 응급실 방문
혈전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매일 걷기 운동
하루 30분 이상 걷기는 다리 정맥 순환 개선에 도움 - 물 충분히 마시기
혈액 농도 낮추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함 - 장시간 앉아있지 않기
1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 다리 움직이기 - 흡연과 음주 줄이기
혈관 건강에 해롭고 혈전 생성 촉진 - 건강검진과 혈액 검사
혈액응고 수치, 콜레스테롤, 혈압 정기적으로 확인 - 식단 관리
채소, 생선, 견과류 등 항산화 식품과 오메가3 섭취 권장
→ 기름진 음식, 정제탄수화물 줄이기
혈전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적고, 오래 앉아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응급 상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혈관 건강은 하루아침에 나빠지지 않지만,
한 번 막히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닌 만큼,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하고,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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