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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강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말의 진실과 오해

by HYUN_1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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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말의 진실과 오해

소량의 술, 정말 건강에 좋을까?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오히려 건강에 좋다.”
이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적당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돕고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믿어져 왔고, 특히 와인 한 잔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언론이나 건강정보지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 이야기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반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소량의 음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과장된 이야기일까요?


1.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

이 주장의 근거는 주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한두 잔의 음주가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혈액 응고를 줄이며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레드와인의 항산화 성분
    레드와인에는 폴리페놀, 특히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있어 세포 노화 방지, 염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사회적 스트레스 해소
    소량의 음주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2.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전의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1) 금주자가 더 아플 가능성

기존의 연구에서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그룹이 상대적으로 더 건강이 나빴던 이유는, 실제로 기저질환이나 과거 음주 문제로 인해 금주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제기되었습니다.
즉, "비음주자 = 건강하지 않다"는 결론이 왜곡된 통계일 수 있다는 것이죠.

2) 암 발생 위험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양의 술은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등의 위험과 관련 있으며, “소량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현재의 국제적 컨센서스입니다.

3) 뇌 건강 악화

2022년 《Nature》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하루 한두 잔의 음주도 뇌의 회백질과 백질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소량의 술도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3. “적당한 음주”의 기준은 무엇일까?

많은 국가에서 ‘저위험 음주량’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지만, 기준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
    남성: 1일 2잔 이하, 여성: 1일 1잔 이하
    ※ 하지만 이는 ‘건강을 위한 음주’가 아니라 ‘위험을 줄이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 WHO 입장
    “건강을 위해 마시는 술은 없다.”
    특히 암, 간질환, 뇌졸중 등과 관련해 모든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4. 결론 : “건강을 위한 음주”는 없다

정리하자면, 소량의 술이 일시적인 긴장 완화나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 일부러 마셔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암, 뇌졸중, 고혈압, 간질환 등의 위험은 소량이라도 누적되며 증가합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는 분은 절대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 간 질환 환자
  • 고혈압/심혈관 질환 환자
  •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
  •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여성
  • 정신과 약물 복용 중인 사람

5. 건강을 원한다면?

술보다 좋은 것들

  • 와인의 레스베라트롤이 필요하다면? 포도 껍질, 블루베리, 땅콩 등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 긴장 해소를 원한다면? 차 한 잔, 명상, 가벼운 운동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 사회적 유대감을 원한다면? 술 없이도 즐거운 모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루 한두 잔의 술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과거의 해석이며, 최신 과학은 소량의 음주도 장기적으로 해롭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술은 ‘건강식품’이 아닌 ‘기호식품’으로 이해하고, 반드시 적절한 절제와 인식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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